🏷️ 이 속담의 태그
실제 그대로 파악해야 할 대상인 '사실'을 직접적으로 지칭하므로.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정신적 작용의 어려움을 나타내므로.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힘든 핵심적인 상태를 명시적으로 설명하므로.
속담의 뜻에서 사실을 이해하고 알아내는 핵심 행위를 직접 언급하므로.
눈에 보이는 대상을 실제 모습 그대로 표현하거나 옮기는 행위의 어려움을 의미하므로.
눈앞에 있는 사실을 실제 그대로 파악하기는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실제 그대로 파악해야 할 대상인 '사실'을 직접적으로 지칭하므로.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정신적 작용의 어려움을 나타내므로.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힘든 핵심적인 상태를 명시적으로 설명하므로.
속담의 뜻에서 사실을 이해하고 알아내는 핵심 행위를 직접 언급하므로.
눈에 보이는 대상을 실제 모습 그대로 표현하거나 옮기는 행위의 어려움을 의미하므로.
‘안 본 용은 그려도 본 뱀은 못 그린다’는 상상의 자유로움과 현실을 정확히 묘사하는 것의 어려움을 통찰하는 속담입니다. 7명의 전문가는 지식의 역설, 비전과 실행의 간극, 창작의 고통 등 다양한 관점으로 이 속담에 담긴 현대적 의미를 분석합니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아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는 '지식의 저주' 때문에, 우리는 현실의 세부사항에 압도되어 전체를 보지 못합니다.
본 뱀을 못 그리는 이유는 우리 뇌의 작동 방식 때문입니다. 뱀을 보는 순간, 뇌는 비늘, 색, 움직임 등 방대한 시각 정보를 처리하려 합니다. 이 정보 과부하 속에서 우리는 무엇이 핵심인지 선택하고 나머지를 무시하는 '선택적 주의'를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왜곡이 발생합니다. 반면, 상상 속 용은 기존의 스키마(schema)를 조합해 자유롭게 만들기에 인지적 부담이 적습니다. 이는 아는 것이 오히려 정확한 재현을 방해하는 '지식의 저주'의 한 예시입니다.
원대한 비전(용)을 선포하는 것은 쉽지만, 복잡한 현장 문제(뱀)를 해결하는 실행력은 훨씬 어렵습니다.
'10년 후 시장을 지배하겠다'는 비전(안 본 용)을 발표하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당장 마주한 현금 흐름, 경쟁사 동향, 내부 조직 갈등(본 뱀)을 분석하고 해결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리더는 상상 속 용을 그리는 비전 제시 능력과 함께, 눈앞의 뱀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려내는 냉철한 현실 분석과 실행 능력을 겸비해야만 조직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상상 속 용은 무한한 자유를 허락하지만, 눈앞의 뱀은 정확한 묘사라는 무거운 족쇄를 채웁니다.
창작에서 상상은 작가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용은 어떤 형태로 그려도 독자의 비판에서 자유롭죠. 하지만 모두가 아는 뱀을 묘사할 땐, 그 비늘의 질감, 눈빛, 움직임 하나하나가 평가의 대상이 됩니다. 사실성의 압박은 오히려 창의력을 억제하고, 관찰한 대상을 완벽히 재현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이어져 펜을 무겁게 만듭니다. 이 속담은 창작자가 겪는 현실 재현의 고통을 정확히 짚어냅니다.
새로운 서비스의 개념도는 누구나 그릴 수 있지만, 기존 시스템의 복잡한 로직을 파악하고 수정하는 것은 최고 전문가에게도 힘든 일입니다.
'이런 기능을 만들자'는 아이디어 스케치(안 본 용)는 간단합니다. 하지만 실제 운영 중인 서비스의 복잡한 코드 베이스(본 뱀)를 분석하고 버그 하나를 잡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수많은 의존성과 레거시 코드가 얽혀있어, 한 부분을 수정하면 다른 곳에서 문제가 터지기 일쑤입니다. 본 뱀을 못 그린다는 것은, 이미 존재하는 시스템의 복잡성을 완벽히 이해하고 문서화하는 것의 어려움을 뜻합니다.
사료가 부족한 고대사는 상상력으로 재구성하기 쉽지만, 증거가 넘쳐나는 현대사는 객관적 서술이 극도로 어렵습니다.
신화 속 건국 영웅(안 본 용)의 이야기를 쓰는 것은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사료가 부족하기에 상상력으로 서사를 채울 여지가 많죠. 하지만 수많은 증언과 기록이 교차하는 현대사 사건(본 뱀)을 다룰 때는 다릅니다. 각기 다른 관점의 사료들을 교차 검증하고, 역사가의 주관적 해석을 배제하며 객관적 사실을 재구성하는 것은 매우 고된 작업입니다. 넘쳐나는 정보가 오히려 진실을 그리기를 더 어렵게 만드는 셈입니다.
추상적인 콘셉트 아트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지만, 실물 제품을 똑같이 그려달라는 요구는 디자이너를 가장 힘들게 합니다.
클라이언트가 '환상적인 느낌'(안 본 용)을 요구하면 디자이너는 색상, 형태, 구성을 자유롭게 조합하며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회사 제품 사진과 똑같이 그려주세요'(본 뱀)라는 요구는 다릅니다. 미세한 명암, 재질의 반사광, 정확한 비례 등 모든 세부 사항이 평가의 잣대가 됩니다. 실재하는 대상을 완벽하게 재현하려는 시도는 기술적 숙련도뿐 아니라 엄청난 관찰력과 인내를 요구하는 고된 작업입니다.
우리는 '이상'이라는 용은 쉽게 상상하지만, '현실의 나'라는 뱀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받아들이기는 두려워합니다.
많은 사람이 '더 나은 나'(안 본 용)를 상상하며 살아갑니다. 그 모습은 이상적이고 결점이 없죠. 그러나 현재 자신의 모습, 즉 단점과 한계를 지닌 '현실의 나'(본 뱀)를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인정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현실의 복잡함과 불완전함에 압도되어 스스로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 인식의 첫걸음은, 상상 속 용이 아닌 눈앞의 뱀을 똑바로 보고 그리는 것, 즉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수용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그림을 그리던 중, 손녀가 동물 사진을 따라 그리기 어려워하자 할머니가 속담을 알려주는 상황
간단해 보이던 보고서 요약 업무가 예상외로 복잡해서 두 동료가 대화를 나누는 상황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중국 (소식/蘇軾)
여산 속에 있으면 그 산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없다는 뜻입니다. 어떤 사물이나 문제에 너무 깊이 관여하면 오히려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을 비유합니다.
영국
세부적인 것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전체적인 상황이나 본질을 보지 못하는 경우를 비유합니다. 눈앞의 뱀의 세세한 모습에 얽매여 그 본질을 그리기 어려운 것과 유사합니다.
일본
등대 바로 밑이 가장 어둡다는 뜻으로, 가까이 있는 것을 오히려 잘 모르거나 알아채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바로 눈앞에 있는 뱀이기에 오히려 그리기 어렵다는 원본 속담의 핵심과 일치합니다.
조지 오웰
자기 코앞에 있는 것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가장 명백하고 가까운 사실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강조합니다.
아나이스 닌
우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라는 필터를 통해 세상을 봅니다. 이는 본 뱀을 객관적으로 그리려 해도 주관이 개입되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철학적으로 설명합니다.
대니얼 J. 부어스틴
발견의 가장 큰 장애물은 무지가 아니라, 안다는 착각입니다. 뱀을 봤다고 생각하는 '앎의 착각'이 오히려 그 뱀을 제대로 관찰하고 그리는 것을 방해한다는 의미와 상통합니다.
로버트슨 데이비스
눈은 마음이 이해할 준비가 된 것만을 본다는 뜻입니다. 뱀에 대한 선입견이나 기존 지식이 객관적인 관찰을 방해하여 정확한 묘사를 어렵게 만든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영국
고요한 물은 깊이 흐른다는 의미로, 겉으로 단순하고 평범해 보이는 것 안에 복잡한 내면이나 깊이가 숨겨져 있음을 뜻합니다. 본 뱀의 숨겨진 복잡성을 나타냅니다.
미국
경주마처럼 눈가리개를 하고 있어 주변을 보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현실의 특정 측면(본 뱀의 모습)에만 고정되어 그 본질이나 전체를 보지 못하는 상황을 묘사합니다.
고대 로마
익숙함은 경멸을 낳는다는 뜻입니다. 어떤 대상에 너무 익숙해지면 그것의 진정한 가치나 복잡성을 간과하고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합니다.